중국에서 일본식 이자카야 방문하고 경험한 특이한 맛

중국에서 만난 정통 이자카야, 분위기까지 완벽했던 미식 경험

 

샨후 공원 근처, 분위기부터 남다른 이자카야 

샨후 공원 근처에서 발견한 이 이자카야는 외관부터 일본의 전통적인 감성을 자아낸다. 도심 한가운데 있지만, 마치 일본의 작은 골목에 있는 아늑한 술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고즈넉한 야경이 더해진 테라스 좌석

입구를 지나 테라스로 이동하면, 강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야외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은은한 조명과 정원식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술 한잔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을 듯하다.

 

전통 일본식 요리가 가득한 메뉴판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계절별 특선 요리를 포함한 다양한 일본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숙성 사시미, 돼지수육, 그리고 이곳만의 특별한 술 페어링 메뉴가 눈길을 끈다. 직원의 추천을 받아 몇 가지 요리를 주문해보았다.

 

일본식 계란찜 차완무시로 시작

첫 번째로 등장한 요리는 차완무시.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계란찜으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청두(완두콩)와 해조류가 더해져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감각적인 애피타이저와 사케 페어링

얇은 타르트 위에 해산물과 무순을 올려 바삭한 식감을 살린 애피타이저가 등장했다. 함께 곁들여진 사케는 특수한 필터링 기구를 사용해 한 방울씩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덕분에 더욱 부드럽고 깊은 풍미가 살아난다.

 

감칠맛이 살아있는 돼지수육 

메인 요리로 돼지수육이 등장했다. 오랜 시간 저온 조리된 돼지고기는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육즙이 살아 있었다. 신선한 양배추와 함께 제공되어 깔끔한 맛을 완성했다.

 

비둘기 구이, 색다른 미식 경험

이날 가장 인상적이었던 요리는 비둘기 고기 요리였다. 흔히 접할 수 없는 식재료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고급 요리로 사용될 만큼 뛰어난 풍미를 자랑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어 사케와도 환상적인 페어링을 선보였다.

 

화려한 초밥 플래터

다양한 종류의 초밥이 플레이팅된 스시 플래터가 나왔다. 참치, 광어, 조개 등 신선한 해산물 초밥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한 접시였다. 특히 계란초밥에는 가게의 로고가 새겨져 있어 특별함을 더했다.

 

깔끔한 후식, 과일과 찹쌀 경단

식사의 마무리는 신선한 과일과 일본식 찹쌀 경단. 달콤한 멜론, 체리, 딸기와 부드러운 경단이 곁들여져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총평

이곳은 단순한 이자카야가 아닌,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간이었다. 분위기, 요리, 그리고 술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날 방문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중국에서 이렇게 정통 일본 감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고,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었다.